AI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AI 워크로드의 확산은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며, 전력 비용과 탄소 배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효율성을 고려한 지능형 운영 기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실시간 분석, 자동화, 에너지 최적화를 결합한 혁신적인 인프라 관리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컨셉 아스트로(Concept Astro)’를 공개했다. ‘컨셉 아스트로’는 에이전틱 AI, 디지털 트윈,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IT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으로, AI 워크로드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해당 플랫폼은 실시간 전력망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워크로드의 최적 실행 시점과 위치를 판단해준다.

에이전틱 AI와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스마트 운영
‘컨셉 아스트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상태를 시각화하고, 각 워크로드의 실행 효율을 시뮬레이션한다. 이를 통해 설비 관리자나 CIO 등 다양한 역할의 담당자에게 맞춤형 보고서를 제공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통합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에너지 단가, 탄소 배출량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워크로드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예측 기반 알고리듬을 활용해 시스템의 리소스 가용성과 전력망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이는 고정적인 시간 스케줄이 아닌 상황 대응형 전력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델 AI옵스(Dell AIOps)와 AI옵스 어시스턴트(AIOps Assistant)와의 연계를 통해, 시스템 모니터링 및 최적화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 캠퍼스의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와 협력해 ‘컨셉 아스트로’의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해당 연구소는 연간 300~400회의 다이빙으로 수집된 약 350GB의 수중 이미지를 고해상도 3D 모델로 변환해 산호초 생태계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 작업에는 높은 수준의 연산 성능과 저장 용량이 필요하다.
컨셉 아스트로는 전력 요금과 배출량을 고려해 워크로드의 실행 시간대를 자동 제안했으며, 이에 따라 연구소는 전력망 부하를 분산시키면서 에너지 비용을 20%, 탄소 배출량을 32% 줄일 수 있었다. 아울러 기존 시스템을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with NVIDIA)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이미지 처리 효율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됐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컨셉 아스트로’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에 있어 탄력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는 연구 및 시범 운영 단계지만, 향후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대규모 구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김경진(Youngjin Kim)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는 단순한 개선이 아닌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AI 기반 워크로드 스케줄링과 전력망 탄력성 강화를 통해, 델은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향후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에너지 최적화 플랫폼으로 ‘컨셉 아스트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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