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벌 디지털 금융, iGaming, 핀테크 등 고위험 산업에서 사기 행위가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생성AI와 익명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인증을 우회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하면서 기업은 사용자 여정 전반에 걸쳐 신원을 검증하고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존의 정적 IP 추적이나 KYC(고객신원확인) 중심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존재하며, 보다 능동적이고 지속적인 감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섬섭(Sumsub)은 기기 인텔리전스 선도 기업 핑거프린트(Fingerprint)와의 협업을 통해 풀사이클 인증 플랫폼에 실시간 사기 탐지 기능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브라우저, 운영체제, VPN 및 프록시 사용 여부, 개발자 도구나 원격 액세스 소프트웨어의 사용 등 기기 및 네트워크 동작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위험 신호를 감지한다. 특히 기존 KYC 이후에도 로그인, 거래, 프로필 변경 등 일상적인 사용자 활동 중 발생하는 사기 시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어 사용자 무결성 확보에 효과적이다.

통합된 기기 인텔리전스는 거래 사기, 계정 탈취, 봇 활동, 다중 계정 생성 등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나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으며, 기술적 매개변수만을 기반으로 사기 여부를 판단한다.

또한 핑거프린트의 '스마트 시그널(Smart Signals)' 기능을 통해 시크릿 모드, 의심스러운 네트워크 환경, 비정상적 기기 사용 패턴 등을 정밀하게 감지한다. 행동 분석 및 기기 지문 기술과 결합된 이 솔루션은 기존 대비 오탐지율을 줄이고, 가입부터 거래, 프로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사기 탐지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섬섭 CPO 앤드류 노보셀스키(Andrew Novoselsky)는 "자체 기술과 기기 인텔리전스 분야 선두업체인 핑거프린트의 기술을 결합해, 고객 측 코딩 없이도 보다 정확하고 완전한 사기 방지 체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 무결성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실시간으로 사기를 차단함으로써 금전적 손실과 평판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핑거프린트 글로벌 영업 부사장 숀 퍼(Shawn Ph)는 "업계 최고의 정확성을 자랑하는 기기 인텔리전스 기술이 섬섭 플랫폼과 결합되며, 기업이 더욱 깊은 사용자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원활한 온보딩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섬섭은 이번 기술 통합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 검증 환경을 조성하고, 실시간 사기 탐지를 중심으로 한 사전 대응형 보안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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