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장벽은 글로벌 협업과 해외 진출 과정에서 기업들이 가장 먼저 직면하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 특히 화상회의, 원격 협업, 글로벌 파트너십이 일상화된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다국어 소통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업무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실시간 음성 번역 기술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협업 플랫폼의 고도화가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언어 AI 전문기업 딥엘(DeepL)이 자사의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DeepL Voice)’의 기능 확장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줌(Zoom) 통합, 중국어 및 기타 언어 지원 확대, 회의 생산성 기능 강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딥엘 보이스’, 줌 통합 통해 글로벌 협업 환경 확장

딥엘은 ‘딥엘 보이스 포 미팅(DeepL Voice for Meetings)’ 기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영상 회의 플랫폼 줌과의 통합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연동에 이은 두 번째 주요 화상회의 플랫폼 통합 사례다. 줌 사용자들은 회의 중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언어 사용자 간의 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번 줌 통합을 통해 딥엘 보이스는 전 세계 50만 개 기업과 수억 명의 개인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줌 사용자들에게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하게 됐다. 대면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는 기존과 같이 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의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DeepL Voice for Conversations)’이 실시간 음성 번역을 지원한다.

언어 지원 확장 및 회의 생산성 기능 강화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핵심은 지원 언어의 확대다. 딥엘은 기존 13개 언어에 ▲중국어(보통화) ▲우크라이나어 ▲루마니아어를 추가해 음성 입력 가능 언어를 총 16개로 늘렸다. 자막 번역 언어도 최근 추가된 베트남어와 히브리어를 포함해 총 35개 언어로 확장되며, 사용자 범위를 한층 넓혔다.

회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는 회의 대화록과 번역본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 회의 후속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으며, 회의 내용 기반의 메모 작성과 기록 관리가 쉬워졌다. 여기에 더해 기업 수준의 보안 요건 충족과 규정 준수를 위한 관리 기능도 함께 제공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생성AI 기반 솔루션으로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딥엘 최고기술책임자(CTO) 세바스찬 엔더라인(Sebastian Enderlein)은 간담회에서 “딥엘의 언어AI는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협업 강화, 전 세계 파트너십 확대의 문을 열어왔다”며 “딥엘 보이스는 이미 한국 기업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해외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뛰어난 접근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딥엘은 현재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자사의 언어 AI 솔루션을 확장 중이다. 솔트룩스 이노베이션과는 다국어 번역 AI 생태계 구축을, 에티버스(ETEVERS)와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법무법인 세종, 디자인 플랫폼 기업 미리디 등도 딥엘의 번역 솔루션을 도입해 다국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딥엘은 이번 기능 고도화 발표를 통해 자사의 AI 언어 플랫폼이 전 세계 20만 개 이상의 기업 및 정부 기관으로 구성된 고객 네트워크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어권 시장을 겨냥한 이번 업데이트는 글로벌 시장 중 하나인 중국과의 커뮤니케이션 허들을 줄여줄 수 있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딥엘은 앞으로도 생성AI와 실시간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 글로벌 파트너십, 협업 환경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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