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산업의 자동화가 가속화되며, 복잡한 코드베이스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다양한 개발 워크플로를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생성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단계 디버깅, 대규모 프로젝트 분석, 자연어 기반 코드 실행 요구가 증가하며, 에이전틱 코딩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은 보다 강력한 성능과 확장성을 갖춘 오픈소스 생성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에이전틱 생성AI 코딩 모델 ‘큐웬3-코더(Qwen3-Coder)’를 공식 발표했다. 이 모델은 코드 생성, 디버깅, 복잡한 워크플로 자동화 작업에 특화되어 있다. 큐웬3-코더는 48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혼합전문가 아키텍처로 구성되며, 토큰당 350억 개만을 활성화하여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주요 에이전틱 코딩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의 모델들과 경쟁 가능한 결과를 기록했다.

큐원3-코더는 기본적으로 25만6천 토큰의 문맥 길이를 지원하며, 최대 100만 토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복잡하고 방대한 코드베이스도 단일 세션 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문맥 이해력을 제공한다. 장기 강화학습 기반 사후 학습을 통해 외부 도구와의 연계 처리 역량도 확보했으며, SWE-벤치 베리파이드(SWE-Bench Verified)에서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큐원 코드 도구와 개발 환경 통합

큐원3-코더는 자연어 기반의 명령어 실행을 지원하는 CLI 도구 ‘큐원 코드(Qwen Code)’와 함께 제공된다. 큐원 코드는 맞춤형 프롬프트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실제 개발 환경에서 반복적인 작업을 AI가 대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도구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인터페이스와도 통합 가능하여, 다양한 개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모델은 현재 허깅페이스(Hugging Face), 깃허브(GitHub)를 통해 오픈소스로 배포되고 있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생성AI 개발 플랫폼 ‘모델 스튜디오(Model Studio)’에서도 저비용 API로 접속 가능하다. 개발자는 ‘큐원 챗(Qwen Chat)’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접 모델을 실행하거나 워크플로 내에 통합할 수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의 AI 코딩 도우미 퉁이링마(Tongyi Lingma)에 큐3-코더의 기능을 통합할 예정이다. 퉁이링마는 코드 자동완성, 최적화, 디버깅 지원, 코드 스니펫 검색, 대량 단위 테스트 생성 등의 기능을 통해 2024년 6월 출시 이후 30억 줄 이상의 코드를 생성하였다. 큐원 기반 생성AI 코딩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2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큐원3-코더는 현실 문제 해결 중심의 생성AI 모델로, 단순한 코드 생성에서 나아가 도구와 연동되는 에이전틱 코딩 생태계를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서 AI 기반의 생산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