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사용이 증가하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순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제도가 2020년부터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배터리 여권은 배터리 생산, 사용, 재활용에 대한 정보를 담은 디지털 인증서로 배터리의 원자재 조달, 제조, 사용, 재활용 등 전 주기에 걸쳐 배터리의 탄소 배출량, 환경 영향, 재활용 가능성 등을 추적하고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2027년부터 EU에서 판매하는 모든 EV 및 산업용 배터리 제조업체에는 배터리 여권이 필요하다. 일본은 2024년에 전기차 배터리의 CO2 배출량 공개 요건을 도입할 예정이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소법은 이미 배터리 구성 및 생산 이력에 대한 기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더 많은 기업들이 시장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엄청난 압력을 만들어 불완전하고 미성숙한 솔루션을 만들게 하기도 한다.

글로벌 배터리 여권 제공 기업 써큘라이즈(Circularise)와 국제 컨설팅, 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독일의 P3가 파트너십을 맺고 자동차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과 배터리 공급 업체의 복잡한 배터리 규정 준수와 위험 관리, 공급망 투명성 강화,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사의 협력으로 서큘라이즈는 배터리 여권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P3는 확립된 컨설팅 서비스와 강력한 LCA 도구를 제공한다. 이 파트너십은 완전한 공급망 가시성과 현재 및 미래 규정 준수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배터리 및 자동차 부문을 혁신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우선 전략 및 구현 컨설팅 부분에 있다. 어떤 기술이 우세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실제 수요, 원자재의 원산지 및 디지털 배터리 여권을 설정하는 잠재적 파트너십은 어려운 일이다. P3는 이러한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포괄적인 전략적 조언과 구현을 지원한다.

배터리 여권 기술 면에서 배터리 규정이 발전함에 따라 제조업체는 이제 JRC 규칙에 따라 배터리의 조달, 성능, 내구성은 물론 제품 탄소 배출량에 대해서도 보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종종 계층 1을 넘어서는 공급망에서 기본 데이터 수집이 필요한다. 써큘라이즈의 추적성 솔루션은 이러한 데이터 수집을 촉진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반 배터리 패스포트는 필요한 보고 데이터를 통합해 규제 요구에 따라 공개 검증 및 선택적 공유를 허용한다.

20년 넘게 공급망 운영에 대해 OEM에 자문을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P3는 포르쉐(Porsche), 쉘(Shell), PPG 등과 같은 회사와 협력하고 있는 써큘라이즈와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EV 배터리 및 자동차 부문 내에서 투명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는 강력한 배터리 여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다.

써큘라이즈의 성장 전략 책임자인 샴 람쿠마르(Shyaam Ramkumar) 박사는 "오늘날 1차 공급업체를 넘어서 기본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P3와의 협력은 자동차 OEM 및 배터리 공급업체에 전체 공급망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한다. 배터리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가시성 및 검증된 데이터 관리. 우리의 강점을 P3와 결합해 기업이 운영 및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고 P3의 수석 E-모빌리티 컨설턴트인 지다 류(Zida Liu)는 “많은 고객이 자사 제품에 대한 배터리 여권 개발을 시작하고 있으며 규제 요구 사항은 물론 기술적 과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써큘라이즈와 협력해 배터리 여권 주제에 대한 전체적인 접근 방식으로 고객을 지원하는 이유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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