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앰플리파이 코리아(Amplify Korea)' 행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기술 비전 2030’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관한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앰플리파이 코리아(Amplify Korea)'는 지난 MWC 2024에서 선보였던 노키아의 신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해 한국의 고객에게 소개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모바일 네트워크(MN), 클라우드 & 네트워크 서비스(CNS), 네트워크 인프라(NI)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최신 기술 소개와 데모가 진행됐다.
6G 상용화는 2029년, 시작은 한국일 것
6G 기술은 현재 사용 중인 5G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더 빠른 속도, 더 낮은 지연 시간, 더 높은 신뢰성을 목표로 한다. 6G는 초당 최대 1테라비트(Tbps) 속도를 제공하며, 이는 5G보다 약 100배 빠른 속도이다. 또한, 6G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통신,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차, 원격 의료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6G 기술의 실용화는 2030년경으로 예상하는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는 2028년이면 표준안이 완료되고 2029년 상용화가 한국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G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주파수 대역의 확보, 네트워크 인프라의 업그레이드, 관련 법규 및 규제의 정비 등 다양한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6G 기술의 실현에는 여러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우선, 테라헤르츠(T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통신 기술이 핵심이다. THz 주파수는 매우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하지만, 신호의 도달 거리와 건물, 날씨 등에 대한 취약성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지능형 네트워크와 빔포밍 기술이 필수적이다. 또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통해 네트워크의 자율적인 최적화와 관리가 가능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도 중요하다. 6G는 개인과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게 되므로, 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암호화 및 인증 기술이 필요하다.
노키아, 네트워크에 AI·보안·클라우드 기술 접목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는 6G를 향한 2030 비전 실현을 위해 노키아는 네트워크에 AI, 보안,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강화 네트워크(AI-enhanced network)는 사람과 물리적 세계, 그리고 디지털 세계를 매끄럽게 연결해 역동적으로, 서로 협력하는 솔루션 생태계를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기술이 노키아의 솔루션 곳곳에 녹아들었다. 5G 네트워크에서 점점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직면해 있는 통신사업자들을 위해 노키아는 고급 생성 AI를 통한 사이버 보안 운영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노키아 사이버 시큐리티 돔(Cybersecurity Dome) 플랫폼 내 생성AI가 신속하게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한다. 데이터 급증에도 보안과 무결성을 보장된 자동화된 조치로 10배 빠르게 대응한다.
한편 위협적인 양자 보안 대응에도 노키아 서비스 라우터(FP5)와 1830PSS DWDM 플랫폼은 양자 보안 광 전송 솔루션을 통해 확장 가능하고 안전한 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키아 실리콘(FP 및 PSE 칩셋)을 이용한 암호화 기능으로 기업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고용량 양자 보안이 적용된 전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복잡한 DDoS 공격도 노키아 딥필드 디도스(Deepfield DDoS) 보안 솔루션이 수 초안에 막는다. 딥필드 보안 게놈(Deepfield Secure Genome)의 고성능 위협 탐지 기능과 AI/ML(인공지능/머신러닝)을 활용한 실시간 응답을 결합해 정밀하고 확장성을 갖춘 네트워크 기반 DDoS 방어가 가능하다.
미래를 위한 광대역 네트워크로 노키아는 PON(Passive Optical Network, 수동 광통신망) 및 고성능 Wi-Fi 7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르테카(Corteca) 소프트웨어 스위트는 가정용 네트워크에 지능형 기술을 더해 사용자 경험과 운영 효율을 개선한다. 또한 노키아의 혁신적인 5G 솔루션과 기기 디자인은 가정 내 무선 액세스 범위를 넓혀 어플리케이션 기반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네트워크 용량을 비용 효율적으로 확장한다.
노키아는 고객의 수익화를 위해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텔레넷(Telenet)은 노키아의 Network as Code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기능에 접근하고 원격 선박 조종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해 5G 네트워크 기능의 수익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노키아는 7GHz 대역에서 128TRX를 사용하여 네트워크 용량을 증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술은 모바일 네트워크의 기능과 효율성을 확장하여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를 처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노키아는 에어스케일 라디오(Airscale radio), 베이스밴드, 스몰셀, 그리고 웨이븐스(Wavence) 마이크로웨이브 하드웨어 등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또한 ‘mMIMO를 위한 제로 트래픽 제로 에너지’ 같은 솔루션으로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5G 특화망을 위해 초고속, 저지연, 대용량 연결을 지원하는 MPW(Modular Private Wireless, 모듈형 사설 무선망)과 NDAC(Nokia Digital Automation Cloud, 노키아 디지털 자동화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6G를 위한 준비 부분에서 노키아는 현재 한국의 주요 통신 사업자와 5G 어드밴스드 및 6G에 대한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MWC 2024에서 SKT와 NTT도코모와 협력해 AI 베이스 에어 인터페이스라는 6G 핵심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대표는 “노키아는 선도적인 6G 전략과 첨단 5G 솔루션 개발을 통해 한국의 비즈니스, 기업 그리고 통신사업자가 다가오는 수십 년 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 모두가 함께한다면 진정으로 연결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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