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의 도래는 과학기술계에 흥분과 공포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양자 컴퓨터는 현재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가 수조 년이 걸릴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성능은 의료, 물류, 심지어 다중 우주 이론 연구와 같은 분야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사이버 범죄자들의 손에 들어가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양자 컴퓨팅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 포스트 양자 암호화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300일 이상의 다운타임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스코프 테크놀로지스(Scope Technologies)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inc, QCi),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제나테크(ZenaTech), IBM과 같은 기업들이 양자 보안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구글의 윌로우 칩은 양자 컴퓨팅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최근 자국 최초의 양자 컴퓨터를 공개했다. 디파이언스 퀀텀 컴퓨팅(Defiance Quantum Computing) ETF는 4억 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양자 기술의 시장 잠재력이 드러나고 있다.

기술 기업들 양자 보안 기술 개발에 박차

스코프 테크놀로지스는 퍼스트 메이저스틱 실버(First Majestic Silver)와 계약을 체결하며 양자 저항 암호화 및 분산 데이터 볼트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스코프의 CEO 제임스 영은 "기업들이 양자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데이터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Scope의 맞춤형 개념 증명 과정과 양자 준비 평가를 통해 퍼스트 메이저스틱은 향후 양자 환경에서도 안전한 데이터를 보장받게 되었다.

QCi는 NASA와의 계약을 통해 다이랙-3(Dirac-3) 양자 최적화 기계로 위상 풀림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 정확성을 높였다. 리게티 컴퓨팅은 AI를 활용한 양자 컴퓨터 자동 교정에 성공하며 99.9% 단일 큐비트 충실도를 달성했다. 제나테크는 드론 및 양자 컴퓨팅을 결합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화재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혁신하고 있다.

IBM은 시카고에 새로운 내셔널 퀀텀 알고리듬 센터(National Quantum Algorithm Center)를 설립하여 양자 컴퓨팅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차세대 IBM 퀀텀 시스템 투(Quantum System Two)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M의 CEO 아빈드 크리슈나는 "양자 기술의 잠재력을 현실화해 컴퓨팅의 미래를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 컴퓨팅의 발전은 기술과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며,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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