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제조업, 에너지, 물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로봇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려면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의 실전 경험과 이를 위한 대규모 훈련 시설이 필요하다.
기존의 로봇 훈련 환경은 특정 작업에 한정돼 있어 범용성이 부족하고, 데이터 축적이 제한적이었다. 다양한 산업 시나리오에 최적화된 로봇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적용을 위한 체계적인 훈련 시설이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상하이 일렉트릭(Shanghai Electric)이 국가-지방 공동 구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이하 ‘국가-지방 센터’) 및 9개 연구 기업과 협력해 이기종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 시설 ‘휴머노이드 로봇 기린(Kylin) 훈련장’을 설립하고 운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 훈련 시설은 현재 1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이 훈련장은 장비 제조, 자동차 생산, 가전 산업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산업 분야에서 맞춤형 훈련을 제공한다. 상하이 일렉트릭과 협력 기관들은 2027년까지 이 시설의 수용 능력을 확장해 최대 1000대의 범용 로봇을 동시에 훈련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훈련을 받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산업별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밀한 대규모 로봇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로봇의 동작 최적화와 산업 적용 속도를 가속화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한편 상하이 일렉트릭과 국가-지방 센터는 원자력 산업에서 정기 운영을 위한 첫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을 성공적으로 배치했다. 이 로봇은 구성 및 힘 제어 기능을 강화하고, 데이터 수집 및 대규모 훈련을 지원하는 특수 설계가 적용됐다. 또한, 산업 환경에서 검사 및 적재·하역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원자력 산업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지원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향후 더 많은 산업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로봇 배치를 기점으로 상하이 일렉트릭은 국가-지방 센터와 협력을 지속하며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의 효율·안전·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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