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전반에서 스마트 팩토리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은 AI 및 자동화 기술의 선도적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기술적 진화와 함께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동시에 부각되며, 현장 혁신과 기술 투자, 조직 역량 강화를 결합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 Inc.)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2025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 자동차 산업 에디션’을 통해 업계 인사이트를 공개했다.

AI·자동화 중심 기술 투자 지속...자동차 업계 전환 본격화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글로벌 자동차 및 타이어 제조업체의 기술 전략과 인력 현황을 분석한 ‘2025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 자동차 산업 에디션’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5개국의 자동차 및 타이어 제조업체, 장비 제조사(OEM), 엔지니어링 조달회사(EPC), 시스템 통합업체에 소속된 업계 리더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응답 기업의 62%는 기술 투자의 핵심 목적을 ‘장기적인 비즈니스 영향’으로 꼽았고, 생산능력 확대도 5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생성AI,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디지털 툴 등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AI를 통한 품질 관리, 공정 최적화,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언급되었다.

AI를 ‘위험 요소’로 인식한 응답자의 비율은 2023년 24%에서 올해 14%로 감소했으며, 이는 AI에 대한 수용도 및 실질적 활용 기대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이러한 변화의 전면에 있는 산업군으로, 타 제조 분야 대비 AI 기술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다.

기술 도입의 주요 목적은 일관된 안정성과 규정 준수 확보

기술 투자 방향성과 목적은 조사 전반에서 명확하게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의 기술 투자는 ▲안전성 향상 ▲사이버보안 강화 ▲규정 준수 확보 ▲비용 절감 ▲리스크 최소화 등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과 유사한 흐름으로 유지되고 있다.

AI, 생산 모니터링,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는 전체 스마트 제조 기술의 기반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AI는 생산성 확보와 품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응답 기업은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복잡한 공정 내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인력 확보와 변화 관리, 향후 1년간 최대 과제로 부상

기술 도입만큼 중요한 과제로 ‘인력 확보 및 유지’가 부각되었다. 자동차 및 타이어 제조업체 응답자의 37%는 ‘조직이 새로운 기술과 프로세스를 수용하도록 돕는 변화 관리’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으며, 숙련 인력 확보(31%)와 유지(33%), 인건비 상승(36%)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2030년까지 약 790만 명의 제조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기술 기반의 자동화뿐 아니라 분석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AI 이해력, 적응력 등 소프트 스킬을 갖춘 인재 확보가 스마트 제조 시대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인재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글로벌 산업 담당 부사장 제임스 글래슨(James Glasson)은 “AI와 자동화가 공장 현장을 재편하는 시대에, 자동차 제조의 미래와 성공은 기술뿐만 아니라 인재 혁신과 사람에 대한 투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역량 강화와 조직 차원의 변화 관리가 향후 제조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사피오 리서치(Sapio Research)가 공동 수행한 제10차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인사이트를 별도로 발췌해 구성한 것이다. 전체 보고서와 세부 내용은 로크웰 오토메이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