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Application Lifecycle Managment, 이하 ALM)는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 배포, 유지보수 전 과정을 관리하는 통합 프레임워크다. 이 시스템은 애자일 및 데브옵스 방식을 수용하여 민첩한 개발과 운영 자동화를 지원하며, 프로젝트 요구사항 관리, 버전 제어, 품질 보증, 배포 자동화 등을 포함한다. ALM은 특히 IT, 통신, 금융,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일관성과 규정 준수, 출시 속도 향상에 활용되고 있다.

기업들은 ALM을 통해 분산된 개발팀 간의 협업을 강화하고, 릴리스 주기를 단축하며, 변화 관리와 코드 품질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지속적인 통합(CI)과 배포(CD), 테스트 자동화, 성능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복잡한 제품 개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 산업, 스마트 제조, 자율주행 기술이 확산됨에 따라 ALM의 적용 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ALM 시장 2029년 65억 8천만 달러 전망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이 발표한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 시장(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 Market)’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ALM 시장은 2024년 43억 5천만 달러에서 2029년까지 65억 8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8.6%로 분석되었다.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 시장 현황(자료 제공=마켓앤마켓)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 시장 현황(자료 제공=마켓앤마켓)

보고서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배포 모델, 플랫폼 유형, 조직 규모, 산업 수직군을 포함한 세부 세그먼트로 시장을 분류해 분석하고 있다.

민첩성·품질·통합관리 요구 증가로 성장

ALM 시장의 성장은 소프트웨어 출시 시간 단축, 변화에 유연한 대응, 품질 개선 요구가 결합된 결과다. 애자일과 데브옵스 채택이 늘어나면서 빠른 릴리스와 효율적인 코드 관리, 테스트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ALM은 비즈니스 목표 기반의 요구사항 정렬, 코드 변경 추적, 협업 기반 개발, 자동화된 테스트 및 릴리스 관리 기능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품질과 민첩성을 높인다. 이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환경과 규제 요구사항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복잡성 증가와 통합이 과제

ALM 도입에는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초기 설정의 복잡성, 사용자 교육 필요성 등이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다양한 플랫폼과 툴 간의 연동, 클라우드 보안 우려, 개발문화 변화에 따른 내부 저항은 ALM의 전면 도입을 지연시키는 요소다. 또한 각 산업별 특수성과 규제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ALM 솔루션 개발이 추가적인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장 현황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제조 2025’ 전략과 인도의 ‘디지털 인디아’ 정책은 정부 주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ALM 도입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CSTC와 같은 규제 기관은 고급 소프트웨어 품질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및 제조 부문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자율주행, 전자 제어 시스템, 디지털 트윈, AI 기반 분석 기술과 접목되면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개발 및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ALM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소프트웨어 부문이 전체 ALM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구사항 관리, 버전관리, 테스트 자동화, 릴리스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ALM 소프트웨어는 개발 속도 향상과 품질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기업 현황

ALM 시장에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주여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브로드컴(Broadcom), PTC, BMC 소프트웨어, 로켓 소프트웨어(Rocket Software), 디지털에이아이(Digital.ai), 퍼포스(Perforce), 앤시스(Ansys), 잠마 소프트웨어(Jama Software), 인플렉트라(Inflectra), 코베어 소프트웨어(Kovair Software), 테크셀(Techexcel), SAP, 지멘스(Siemens),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 오픈텍스트(OpenText), 레크테스트(ReQtest), 에나린(Enalean), 오리지널 소프트웨어(Original Software), 프랙티테스트(Practitest), 오르카노스(Orcanos), 노발리스(Novalys)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제품 통합, 파트너십, 인수합병,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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