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전 산업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근본적인 업무 방식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직원 경험 중심의 디지털 전환 전략이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냉동 식품 기업 켈라노바(Kellanova)는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조직 전반에 정착시키며 미래형 업무 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켈라노바는 직원 생산성, 연결성, 호기심을 중심에 두고 AI 기반 플랫폼과 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왔다.

인공지능은 이미 미래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켈라노바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디지털 및 정보 책임자(CDO)인 레슬리 샐먼은 AI 혁명에 대비한 직원 준비 전략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합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미래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켈라노바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디지털 및 정보 책임자(CDO)인 레슬리 샐먼은 AI 혁명에 대비한 직원 준비 전략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합니다.

코파일럿 및 큐리오시티 클리닉으로 AI 활용 가속

켈라노바는 일상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챗 기반 도우미 ‘코파일럿’ 웹 버전을 도입해, 직원들이 창의적인 작업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기능은 주제 조사, 아이디어 구상, 문서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으며, 회사 보안이나 기밀 유지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조직 전반에 ‘테스트 앤 러닝(test and learn)’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AI 학습 프로그램 ‘큐리오시티 클리닉(Kuriosity Clinics)’을 운영하고 있다. 이 클리닉은 1만 명 이상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Generative AI(Gen AI)의 장점을 학습하고 있으며, 직책이나 부서, 지역에 관계없이 활발한 아이디어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켈라노바의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 라메쉬 콜레파라(Ramesh Kollepara)는 “AI가 시장 출시 속도 향상과 신제품 개발 촉진, 창의성 확대를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IT와 비즈니스 모든 영역에서 성장 잠재력을 제공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과 맞춤형 소비자 경험

켈라노바는 ‘더 나은 데이터, 더 큰 가능성(Better Data, Bigger Possibilities)’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데이터 투명성, 책임성,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략을 통해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히고, 각 조직의 전략 실행과 업무 방식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프링글스 팝토피아(Pringles Pop-topia)’ 캠페인이 있다. QR 코드를 삽입한 D2C(Direct to Consumer)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은 개인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자사 데이터 사용량이 30% 증가하고 공급망 운영의 효율성도 향상되었다.

또한, 클린룸 기술을 활용해 구매 행동, 인구통계, 태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고부가가치 고객을 식별하고, 타겟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ROOTs’ 프로그램은 재무 및 IT 부문의 데이터 기반 전략 실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다.

최고 데이터 및 분석 책임자 로레타 프랭크스(Loretta Franks)는 “코텍스(Kortex) 데이터 플랫폼과 더 나은 데이터 프레임워크는 브랜드 차별화, 프로세스 개선, 고객 경험 향상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생산성 향상 및 업무 방식 재정의

켈라노바는 예측 분석을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종이 프링글스 캔 대량 생산에 앞서 가상 환경에서 기술을 시뮬레이션하여 가동 중지 시간과 초기 문제를 줄이고 있다. 또한 R&D 팀은 ‘RealWear Navigator 520’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실시간 영상 공유와 원격 협업을 구현하고 있다.

공장 현장에서는 핸드헬드 태블릿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작업자들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사업 기능에 걸쳐 전략적으로 구현되고 있으며, 이제는 시범 단계를 넘어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켈라노바는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직원들이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AI 도입은 단순한 효율화 수준을 넘어, 인간과 기술이 파트너십을 이루는 유연하고 지능적인 미래 업무 환경의 기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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